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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줄거리 , 인물 분석 , 결론 및 시청 포인트

by quan190425 2025. 6. 18.

드라마 마우스 주요인물 사진

2021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마우스》는 한 번 보면 절대 멈출 수 없는 몰입감을 가진 심리 스릴러입니다. 이 드라마는 연쇄살인범의 뇌를 이식받은 남자의 변화를 중심으로, 인간의 본성과 선악의 경계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이승기, 이희준, 박주현, 경수진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했고, 반전 넘치는 전개와 충격적인 진실로 방영 당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사이코패스 유전자가 인간의 본성을 결정짓는가?”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유전학과 윤리, 인간 심리에 대한 복합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수사극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줬습니다.

마우스 줄거리 

드라마는 “태아 상태에서 사이코패스 유전자를 감별할 수 있다면, 그 아이를 낳아야 하는가?”라는 논쟁으로 시작됩니다. 정부는 유전자 검사로 선천적 사이코패스를 판별하는 시스템을 준비 중이고, 사회는 찬반으로 갈립니다. 이 와중에 등장하는 희대의 연쇄살인범 한서준(안재욱)은 천재적인 외과의사지만, 냉혈한 사이코패스입니다. 그는 자신의 유전자가 계속 세상에 남기를 원하며, 사회에 큰 충격을 남깁니다.

그로부터 수년 후, 평범하고 순수한 성격의 순경 정바름(이승기)은 선하고 정의감 넘치는 인물로 동네 주민들에게 신뢰를 받습니다. 하지만 연쇄살인사건을 쫓던 중, 그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뇌 수술을 받게 되고, 그 뇌가 바로 사이코패스의 뇌 조직 일부였다는 충격적인 설정이 밝혀집니다.

이후 바름은 자신이 점점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잔혹한 충동과 감정, 공감의 결여 등이 나타나며, 그는 본능과 도덕성 사이에서 갈등하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강력계 형사 고무치(이희준)는 자신의 동생을 죽인 연쇄살인범을 끝까지 추적하며 바름과 복잡한 관계에 얽히게 됩니다.

드라마는 “사람은 뇌에 따라 바뀔 수 있는가?”, “누군가의 악은 유전인가 환경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시청자를 혼란 속으로 이끕니다. 중반 이후에는 정바름의 진짜 정체에 대한 충격적인 반전이 이어지고, 그의 과거와 범죄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예측불가의 심리전으로 치닫습니다.

주요 인물 분석

  • 정바름 (이승기): 은 ‘마우스’의 가장 중심이 되는 인물로, 드라마 초반에는 착하고 정의로운 경찰로 등장한다. 그는 약자를 도우며 평범한 이웃처럼 보이는 이상적인 인물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그의 존재는 충격적으로 뒤바뀐다. 바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성요한’의 뇌를 이식받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뇌이식 후 정바름은 이전과는 다른 성격적 변화와 기억의 단편을 겪으며 혼란에 빠진다. 감정의 흔들림, 공격성의 상승,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진짜 누구인지”에 대한 정체성 혼란은 그를 점점 다른 인물로 만든다. 시청자는 그의 시점을 따라가며, 선과 악의 경계가 얼마나 모호한지를 체감하게 된다. 정바름은 ‘태생적 악’과 ‘환경적 영향’이라는 질문을 실험하는 장치다. 처음엔 피해자처럼 보였지만, 점차 그의 무의식 속에서 드러나는 폭력성은 시청자에게 불편한 진실을 던진다. 그는 과연 인간인가, 괴물인가? 이 물음은 마우스 전체 서사의 핵심이며, 정바름이라는 인물 없이는 드라마가 존재할 수 없다.
  • 고무치 (이희준): 는 강력계 형사로,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동생까지 끔찍한 범죄에 희생된 상처를 지닌 인물이다. 그에겐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면이 있지만, 정의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직선적 성격이 매력이다. 특히 그는 ‘사이코패스 유전자’를 사전에 판별하려는 국가 정책에 극도로 반감을 갖고 있으며, “악은 자라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신념을 지키고자 한다. 고무치는 정바름과는 다른 방향에서 사건의 진실에 접근한다. 그의 시선은 오직 피해자와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맞춰져 있으며, 모든 증거와 진실을 거칠게 파고드는 스타일이다. 이 때문에 종종 시스템과 충돌하고, 때로는 법보다 앞서는 행동으로 비난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가 보여주는 분노는 단순한 폭력이 아니라 정의를 위한 감정적 발현이다. 정바름과의 관계도 초반에는 믿음과 협업에서 시작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충격적인 진실 앞에서 극단적인 감정 충돌로 이어진다. 그는 끝까지 인간으로서의 감정, 그리고 형사로서의 직업적 양심 사이에서 고뇌하며, 드라마의 도덕적 척도가 되는 역할을 한다.
  • 성요한 (권화운): 은 마우스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이며, 드라마의 모든 혼란과 반전을 촉발한 중심축이다. 초반에는 냉혈한 연쇄살인범으로 등장하며, 사이코패스 유전자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했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그는 단순한 악인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성요한은 어린 시절부터 정서적으로 단절된 환경에서 자라났고, 그 안에서 스스로를 방어하는 방식으로 비정상적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극 중 그의 과거가 서서히 밝혀지면서 시청자는 그가 ‘태생적으로 악한 존재’인지, 아니면 ‘사회가 만든 괴물’인지 고민하게 된다. 가장 충격적인 설정은 성요한의 뇌 일부가 정바름에게 이식되며, 그의 감정, 기억, 사고방식 일부가 정바름 안에서 재현된다는 점이다. 이는 결국 정바름의 폭력성과 연결되며, '진짜 괴물은 누구인가'라는 서사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성요한은 죽었지만, 그의 존재는 끝까지 살아남아 이야기 전개에 영향을 준다. 이는 범죄자의 죽음조차 하나의 종결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결론 및 시청 포인트 

‘마우스’는 단지 가해자에 대한 분석에서 끝나지 않는다. 작품 속 가장 묵직한 시선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향한다. 고무치는 어린 시절 가족을 잃은 피해자로서, 누구보다 강한 복수심을 품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살인을 거부하며 ‘사람으로 남는 길’을 선택한다. 그 선택은 정바름과 대조되며, 도덕적 기준의 핵심축이 된다. 또한 드라마는 단순히 범인을 처벌하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사이코패스 유전자 판별 정책의 배경에는 국가의 무책임, 사회적 편견, 언론의 왜곡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즉, 괴물을 만든 것은 개인만이 아니라 시스템 전체라는 사실이 암묵적으로 강조된다. 성요한의 어머니, 정바름을 키운 보호자, 무책임하게 진실을 묵살한 기관 모두가 결과적으로 비극을 확대하는 데 일조했다. 마우스의 결말은 사회가 ‘괴물을 낳은 환경’을 방치하고 있다는 날카로운 반성을 요구한다. 이는 드라마가 단순히 범죄 스릴러를 넘어 ‘사회 참여형 드라마’로 평가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우스’는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다. 악은 정말 타고나는가, 아니면 만들어지는가? 정바름과 성요한의 대조, 고무치의 선택, 사회 시스템의 무관심—all 이 모든 요소가 결말을 통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 선과 악의 이분법이 아닌, 인간의 선택과 책임을 중심에 놓은 ‘마우스’는 단순한 장르물 그 이상이다. 이 드라마를 다시 감상한다면, 이전에 보지 못했던 윤리적 충돌과 인간 심리의 깊이를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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