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모범형사 시즌1은 2020년 방영 당시 묵직한 주제의식과 현실감 있는 수사 과정,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손현주와 장승조가 각각 노련한 강력계 형사 ‘강도창’과 엘리트 형사 ‘오지혁’으로 출연하여 정반대 성격의 콤비 수사를 선보였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정의와 진실, 그리고 조직적 은폐와의 싸움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습니다. 본 글에서는 시즌1의 전체 줄거리와 핵심 인물 관계, 반전 포인트를 중심으로 정리해드립니다.
모범형사 시즌1 줄거리
인천 서부경찰서 강력2팀 형사 강도창(손현주)은 18년 경력의 베테랑 수사관으로, 5년 전 여대생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이대철(조재윤)을 체포하여 사형 선고를 받게 합니다. 이대철은 일관되게 결백을 주장하지만, 경찰·검찰·언론 모두 그의 유죄를 확신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이대철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강도창은 과거 수사에 의문을 품습니다. 그는 서울에서 내려온 엘리트 형사 오지혁(장승조)과 파트너가 되어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조작된 증거와 거짓 진술, 언론 조작이 얽혀 있던 정황이 드러납니다. 특히, 당시 담당 검사와 경찰 간부, 대기업 후계자와 언론사 간부가 연루된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었음을 확인하게 되며, “왜 진짜 범인을 잡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사건의 배후에는 언론사 후계자 오종태(오정세)와 경찰·검찰 고위층의 은폐와 공조가 있었고, 두 형사는 거대한 권력에 맞서 진짜 범인과 진실을 밝히려 고군분투합니다. 강도창은 수사의 과정에서 과거 자신의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자책하며, *진짜 형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에 빠집니다.오지혁은 냉철한 시선으로 조직을 비판하며 *법보다 진실*을 중시합니다.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형사들의 사투는,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습니다.
인물 관계도
강도창과 오지혁: 정반대 형사의 공조
모범형사의 중심축은 단연 강도창(손현주 분)과 오지혁(장승조 분)입니다. 두 형사는 처음부터 호흡이 잘 맞는 파트너가 아니었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진실을 향한 공통된 방향성으로 인해 단단한 신뢰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강도창은 인천 서부서 강력2팀 소속 형사로, 사건 현장 중심의 직관적 수사를 중요하게 여기는 현실형 인물입니다. 인간적인 정의감과 감정이 녹아 있는 수사 방식은 오지혁과 자주 충돌하지만, 진심을 바탕으로 진실을 파헤치는 데 앞장섭니다. 반면 오지혁은 미국 FBI 연수 경험이 있는 엘리트 형사로, 이성적인 판단과 분석 중심의 수사를 펼칩니다. 감정 표현이 적고 냉철하지만, 진실 앞에서는 누구보다 강직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이 두 인물은 대립과 충돌을 거듭하며 성장하고, 결국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며 강력한 공조 체계를 구축합니다. 특히 이대철 사건을 통해 형성된 공통의 목표는 두 사람을 ‘진짜 모범 형사’로 변화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됩니다.
이대철 사건과 주변 인물의 이중성
드라마의 중심 사건인 ‘이대철 살인사건’은 여러 인물들의 과거와 얽혀 있습니다. 이대철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사형을 선고받은 인물로, 실제로는 진범이 따로 존재하지만 사회 시스템은 그의 결백을 외면합니다. 이 사건을 중심으로 오종태 기자, 유정석 검사, 정찬일 반장 등 다양한 인물이 얽혀 있으며, 각자의 이해관계와 조직적 침묵이 사건을 덮는 데 일조합니다. 특히 유정석 검사는 자신이 주도한 기소가 잘못되었음을 알면서도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진실을 은폐하고, 오종태 기자는 자극적인 보도를 통해 잘못된 여론을 형성합니다. 정찬일 반장은 경찰 조직 내 권력 유지에 몰두하며 강도창과 오지혁의 수사에 장애물이 됩니다. 이처럼 드라마는 단순한 형사물 이상의 구조를 갖고 있으며, 하나의 사건에 수많은 인간 군상들이 어떻게 엮이고 움직이는지를 보여줍니다. 각 인물의 이중성은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진실에 다가가는 여정에 설득력을 더합니다.
결말 요약 및 해석
드디어 이대철 사건의 진범은 따로 있었음이 밝혀지고,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건 경찰과 언론, 그리고 재벌 권력의 결탁이었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오종태(오정세 분)는 돈과 권력을 위해 살인을 덮었고 진짜 범인은 다른 방향에 있었으며 형사였던 강도창(손현주)는 그 책임을 통감하며 오열합니다. 결국 이대철(조재윤)의 누명이 벗겨지고, 가해자들은 법적 처벌을 받지만, 형사와 기자, 피해자 가족들이 겪은 상처는 결고 가볍지 않앗습니다.
모범형사는 수사극의 틀 안에 인간 내면의 갈등과 사회 구조의 문제를 절묘하게 녹여낸 드라마입니다.진실은 종종 권력에 의해 쉽게 왜곡됩니다. 언론은 진실을 밝히기도 하지만 조작의 도구가 될수도 잇습니다. 공권력도 실수 할수 잇고, 중요한 건 그 이후의 태도입니다. 각 인물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의에 접근하고, 시청자에게도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모범형사*란 단지 유능한 형사가 아니라 인간적인 책임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고통을 감수하고, 조직보다 양심을 따를수 잇는 이들이 진정한 모범형사 입니다.
모범형사 시즌1 결말은 단순한 해피엔딩이 아닙니다. 정의는 실현되었지만 상처는 남습니다. 그럼에도 드라마는 말합니다. “정의는 반드시 도착한다. 누군가 그 길을 끝까지 걸을 때.”